[집중취재] '연준위크' 돌입…금리인하·산타랠리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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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 FOMC 회의가 현지시간 9일과 10일, 이틀간 열리면서 이른바 연준 위크'가 시작됩니다. 올해 마지막 회의인 만큼, 내년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인데요.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하가 단행될지, 또 그 이후의 금리 인하 속도가 어떻게 제시될지에 전 세계 금융시장의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관련 내용 보도국 이유진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 기자 】 네, 안녕하세요.【 앵커멘트 】 우선 이번 FOMC에서 시장이 가장 주목하는 부분, 정리해 주시죠.【 기자 】 네, 말씀하신 대로 이번 12월 FOMC는 올해 마지막 금리 결정이자 내년 금리 인하의 출발점이 될 수 있는 회의라는 점에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 연준은 올해 9월과 10월 두 차례 연속으로 0.25%포인트씩 금리를 낮췄는데요. 이번에도 0.25%포인트 인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가 미국 시카고대 부스 경영대학원과 함께 이코노미스트 4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5%가 이번에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기준 선물시장에서도 금리 인하 확률이 80% 후반대까지 올라와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그 과정에서 위원들 간 이견이 얼마나 있는지, 또 점도표와 파월 의장의 발언을 통해 내년 인하 속도에 대해 어떤 신호를 주는지가 핵심으로 꼽힙니다.【 앵커멘트 】 말씀하신 것처럼, 금리 인하 자체보다 연준 내부 기류와 파월 의장의 발언이 더 중요하다는 분석이 많은데요. 실제론 FOMC 안에서 의견이 꽤 갈리는 모습이죠?【 기자 】 그렇습니다. 표면적으로는 인하에 무게가 실리지만, 얼마나 인하를 지지하느냐를 두고는 이견이 있습니다. 이번 파이낸셜타임스 조사에서 FOMC 위원 12명 전원이 금리 인하에 찬성할 것으로 본 이코노미스트는 단 1명이었습니다. 60%는 '2명 정도는 반대할 것 같다', 3분의 1은 '반대 의견이 3명 이상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실제로 지난 10월 회의에서도 12명 가운데 2명이 반대 의견을 냈는데요.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는 0.5%포인트 인하를 주장했고,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는 금리 동결을 요구하면서, 인하 폭과 속도를 두고 시각 차이를 보였습니다. 이번에도 비슷한 그림이 반복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목표치인 2%를 웃도는 상황에서, 연준이 물가와 고용 안정이라는 두 개의 목표 가운데 어느 쪽에 더 무게를 두느냐를 두고 논쟁이 계속되는 모습입니다. 【 앵커멘트 】 결국 '얼마나 내리느냐' 못지않게, '어떤 논리로 내리느냐'가 중요하다는 얘기군요. 이런 결정이 우리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도 짚어봐야 할 텐데요. 먼저 원·달러 환율, 어떤 흐름이 예상됩니까?【 기자 】 네, 국내 시장에서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표가 바로 환율입니다. 현재 기준금리 수준을 감안하면, 이번에 0.25%포인트 인하가 단행될 경우 한·미 금리차가 1.25%포인트 수준까지 좁혀지게 됩니다. 이론적으로는 달러 강세 압력이 일부 완화되면서 원·달러 환율 상단을 누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실제 환율은 1,470원대 근처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시장에선 연준이 점도표에서도 완화적 메시지를 보여준다면, 환율이 단기적으로 1,400원대 밑으로 소폭 하락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멘트 】 이제 투자자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주식시장이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연말 '산타 랠리' 기대감이 커진 상황인데, FOMC 이후 방향성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 네, FOMC를 앞둔 현재 국내 증시는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코스피는 최근 4천선을 회복한 뒤, 외국인·기관 동반 매수세 속에 4,100선을 다시 넘어 4,140선까지 올라왔습니다. 코스닥지수 역시 930선 안팎에서 강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에 점도표와 파월 의장 발언에서도 '내년에도 인하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신호가 확인되면 이른바 연말 '산타 랠리'가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특히 코스닥의 경우엔 정부가 준비 중인 코스닥 활성화 정책도 예정돼 있어 우호적인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코스닥 벤처펀드 소득공제 확대나 공모주 우선배정 비율 상향 같은 정책들이 거론되고 있는 만큼, 중소형주 강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또 최근까지 대형주 중심의 장세가 이어지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격차가 최대로 벌어졌기 때문에 이 부분을 좁힐 수 있을지도 지켜봐야 합니다.【 앵커멘트 】 환율 불안이 줄고 증시 기대감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얘기네요. 반대로 시장이 실망할 경우, 어떤 점을 가장 주의 깊게 봐야 할까요?【 기자 】 네, 시장이 가장 경계하는 시나리오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먼저 금리를 실제로 내리더라도 점도표에서 내년 인하 속도를 보수적으로 제시하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 단기적으로는 국채 금리와 달러가 다시 오르고, 주식시장은 변동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위원들 간 이견이 예상보다 더 큰 경우도 주목해야 합니다. 이 또한 연준의 정책 일관성에 대한 의문을 가져오며 시장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습니다. 결국 투자자 입장에선 점도표의 중위값이 어디로 이동하는지, 연준이 물가와 고용 중 어느 쪽에 더 무게를 두고 있는지를 지켜봐야 합니다. 또 내년 상반기 추가 인하 가능성을 어떻게 언급하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보면서 환율과 주식시장, 특히 코스닥과 중소형주의 방향성을 판단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 앵커멘트 】 네, 이번 FOMC에서 금리 인하 자체는 이미 상당 부분 시장에 반영된 것 같은데요. 결국 인하 속도와 연준 내부의 온도차, 그리고 그에 따른 환율과 증시의 반응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이유진 기자 / [email protected] ] #오피파라다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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