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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해킹 공격을 받은 롯데카드에서 300만 명에 가까운 회원 정보가 유출됐습니다.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는 오늘(18일) 대국민 사과를 하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보도국 취재기자 전화연결해보겠습니다. 고진경 기자, 피해 규모가 당초 알려진 것보다 훨씬 큰 것으로 밝혀졌죠? 【 기자 】 네, 이번 해킹 사고로 정보가 유출된 롯데카드 고객은 모두 297만 명입니다. 롯데카드 전체 회원의 3분에 1에 가까운 회원 정보가 유출된 겁니다. 유출된 정보는 주민등록번호와 가상 결제코드, 내부식별번호 등으로 개인별로 유출된 정보가 다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롯데카드는 1.7GB 규모의 데이터가 유출됐다고 신고했으나, 실제 유출 규모는 이보다 훨씬 큰 200GB 규모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체 유출 고객 중 28만 명은 카드번호와 유효기간, CVC번호까지 유출돼 카드 부정사용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가운데 CVC 유출은 해외에서의 결제 사고를 유발할 수 있어 심각성이 큰 상황입니다. 다만 롯데카드는 단말기에 카드정보를 직접 입력하는 결제 방식 외에는 부정사용이 불가능하고, 아직까지 부정사용 사례가 나오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멘트 】 CVC 번호까지 유출된 고객 28만 명은 결제 사고를 당할 가능성이 있는 거네요. 카드 부정사용 사례가 발생하면 피해를 어떻게 보상하겠다는 방침인가요?【 기자 】 롯데카드는 이번 침해사고로 피해가 발생할 경우 피해액을 전액 보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정보 유출로 인해 발생한 2차 피해에 대해서도 연관성이 확인되면 전액 보상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잠시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의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 조좌진 / 롯데카드 대표- "이번 침해 사고로 인해 발생한 피해에 대해서는 그 어떠한 손실도 고객에게 전가하지 않겠습니다. 저희 롯데카드가 책임지고 피해액 전액을 보상할 것입니다." 롯데카드는 고객 정보가 유출된 297만 명 전원에 대해 오늘(18일)부터 안내 메시지를 보내기로 했습니다. 특히 부정사용 가능성이 있는 28만 명에게는 카드 재발급 조치를 우선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이상거래탐지시스템의 모니터링을 격상하고, 침해사고 전담 상담센터를 24시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해킹 피해를 입은 데 대한 위로 보상안도 제시했는데요. 정보가 유출된 고객 전원에게 연말까지 무이자 10개월 할부 서비스와 금융피해 보상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최우선 재발급 대상인 28만 명에 대해서는 카드 재발급 시 차년도 연회비를 면제해주기로 했습니다. 이번 사고로 롯데카드의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도 도마 위에 올랐는데요. 홈플러스 사태에 더해 해킹 사고까지 빚어지면서 기업 건전성이나 보안은 등한시하고 수익화에만 집중해온 게 아니냐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고진경 기자 / [email protected] ] #오피파라다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