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복절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 부산에는 폭염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33도를 넘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폭염이 계속되면서 온열 질환자 수도 7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건강관리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보도에 서정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낮의 더위를 식히기 위해 해수욕장은 피서객으로 북적입니다. 출렁이는 파도에 몸을 맡기고, 시원한 바닷물에 발을 담가보지만 더위는 쉽사리 가시지 않습니다. [박준하/경기 김포시 : "지금 바다 나온 지 한 시간 됐거든요. 너무 더워요. 그냥 물에 계속 들어가 있고 싶어요."] 뜨거운 태양 아래지만 모래놀이를 즐기다 보면 어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박태진/경남 진주시 : "어릴 적 시절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으로 아기들이랑 이렇게 좋은 시간 보내서 너무 행복한 것 같습니다."] 오늘 부산의 낮 최고기온은 33.5도, 당분간 비 소식 없이 체감온도 35도 안팎의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한밤에도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 현상까지 나타날 전망입니다. [하경자/부산대 대기환경공학과 교수 : "고기압이 있게 되면 일반적으로 수증기가 있는 상태로 공기 중에 머물 수 있고. 그래서 열 스트레스 지수라고 해서 열로 인해서 생기던 거 외에도 습도가 높아서…."] 연일 계속되는 불볕더위는 시민들의 건강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올해 부산의 온열질환자 수는 136명으로, 이미 지난해 전체 온열질환자 수 129명을 넘어섰습니다. 2018년 이후 7년 만에 최대치입니다. 특히, 지난달 2일부터 닷새 동안만 23명, 지난달 30일부터 나흘 동안 16명 등 부산 전역에 폭염 경보가 발효된 시기에 온열 질환자 수가 급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가급적 한낮의 야외 활동은 자제하고 현기증 등 증세가 있을 경우, 시원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라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서정윤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그래픽:김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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