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기 위해 일제에 맞선 어린 영웅, 부산에는 박차정 의사가 있습니다. 올해 80주년 광복절 연휴 기간, 부산 출신 여성 독립운동가 박차정 의사의 불꽃 같았던 항일투쟁의 삶이 무대 위 '국악 칸타타'로 되살아났습니다. 최위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죽음을 앞둔 한 여인이 마지막으로, 고향을 떠올립니다. 부산 동래에서 태어나 항일 무장 투쟁에 몸을 던진 박차정 의사. 35살 짧은 생애가 국악 칸타타 '흘; 들풀처럼, 불꽃처럼'으로 되살아났습니다. 무대는 남편 김원봉의 품에 안겨 숨을 거두던 장면에서 시작해, 의열단과 조선의용대 부녀복무단장을 맡아 청춘을 불사르던 시간으로 거슬러 갑니다. ["일어서라 풀아, 이 세상 숨소리 빗물로 쏟아지면."] 국악 선율 위에 성악과 합창이 겹치며, 절망과 희망이 교차하는 순간들이 하나의 서사처럼 이어집니다. [김미진/'박차정' 역 배우 : "여성 독립운동가로 박차정이라는 인물이 있으니 이 인물에 대해 조금 더 생각해 보시고 우리 동네에, 우리 지역에 이런 인물이 있었구나…."] 이번 공연은 188명의 연주자가 무대를 채웠습니다. 특히 여성 독립운동가를 다루는 만큼 내로라하는 여성 예술가들이 작품에 힘을 보탰습니다. [계성원/예술감독 : "부산을 대표하는 강은교 시인께서 직접 시를 써 주시고 또 이신우 작곡가께서 곡을 써 주셨는데 가사와 시, 멜로디가 어떻게 잘 어우러지는지 감상하시면 더 깊은 감동이…."] 들풀처럼 꺾이지 않고 불꽃처럼 타오른 여성 독립운동가의 삶. 그 뜨거운 울림이 80주년을 맞은 광복절 연휴 관객들에게 진한 여운을 남겼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영상편집:김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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